넥센 한현희, 삼성전 7이닝 1실점 호투 '8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최근 3차례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수를 추가(5일 두산전 6⅔이닝 9피안타 5실점)하기도 했지만 지난 등판인 10일 KT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시즌 성적은 13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63.

1회 출발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상수를 2루수 땅볼,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9개.

2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2사 이후 이원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겼다. 3회는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삼자범퇴.

4회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가 됐다. 이어 강민호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김혜성의 호수비가 나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현희가 무실점 투구를 펼치자 타선도 화답했다. 4회 대거 4득점하며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김헌곤에게 우전안타, 박한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울을 삼진,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막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65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6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끝낸 한현희는 7회 상대 세 타자를 완벽히 제압했다.

한현희는 팀이 9-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긴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무사사구 경기.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 호투를 펼친 한현희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투구수는 95개.

[넥센 한현희.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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