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호철호가 또 다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세계 21위)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예선 4주차 이탈리아(세계 4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19-25, 25-22, 25-22, 12-15)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또다시 첫 승에 실패, 11전 전패(승점2)를 기록했다. 풀세트 승부로 얻은 승점 1점이 위안이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7승 4패(승점 21)가 됐다.
한국은 나경복이 양 팀 최다인 16점, 김재휘와 전광인이 각각 12,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5세트 막판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잦은 범실과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상대에게 끌려갔다. 서재덕의 활약 속 근소한 열세를 유지했지만 후반부 이탈리아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이어진 2세트에는 이탈리아의 높이를 비롯해 서브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휘, 서재덕을 활용한 추격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이 3세트부터 변화를 줬다. 황택의로 세터를 교체하고 나경복, 곽승석이 투입되며 활기를 불어넣은 것. 한국은 15-16 열세에서 나경복의 정확한 공격 속 이탈리아에게 간신히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4세트에서도 나경복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곽승석, 전광인의 공격이 더해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5세트서 상대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먼저 10점 고지를 내줬다. 여기에 펄펄 날았던 나경복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아쉽게 5세트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세계 20위)과 예선 4주차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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