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에게도 고민이 있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2위 한화에 무려 8.5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 중이다. 시즌 47승 21패(승률 .691)로 승률이 7할을 육박하며, 최근에는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 질주로 좋은 분위기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다시 말하지만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 부상, 컨디션 난조 등 앞으로 얼마든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막판 20경기를 남기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팀이 순항 중인데도 고민거리가 있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일단 가장 큰 고민은 아직까지도 터지지 않는 오재일이다. 오재일은 시즌 55경기 타율 .211 9홈런 35타점으로 여전히 감을 찾지 못하고 잇다. 2군에 한 차례 다녀왔지만 14일 복귀 후 4경기 타율 .077(13타수 1안타)로 효과가 미비하다.
김 감독은 “아픈 곳은 이제 없는데 경기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라며 “오재일이 6번 타순에서 부진한 게 가장 아쉽다. 기존에 해주던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그걸 못 해준다. 오재일에서 계속 흐름이 끊긴다”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고민은 팀의 자랑거리였던 좌완듀오 장원준-유희관의 기복이다. 장원준은 복귀전이었던 14일 잠실 KT전에서 5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유희관은 1군 복귀 후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25로 순항하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2⅔이닝 6실점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선발진에서 우완 3명은 페이스가 좋은데 좌완 2명은 아직 기복이 있다”라며 “타선이야 한 명이 못 치면 다른 타자들이 치면 되지만 투수는 그렇지 않다. 장원준, 유희관이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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