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상하게 넥센만 만나면 고전하는 두산이다.
두산은 19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2위 한화에 8.5경기 차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최근에는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만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두산이다. 두산은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넥센 상대로만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서던 터.
넥센만 만나면 두산 특유의 견고한 야구가 나오지 않았다. 4월 14일 고척에서 장원준이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9연승이 무산됐고, 5월 13일에는 잠실에서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시즌 첫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6월 5일 고척에서 잘 나가던 이용찬이 5이닝 7실점 난조로 첫 좌절을 겪었던 적도 있다. 두산에게 넥센은 올 시즌 최대 난적이었다.
이날도 넥센을 만나 힘겨운 경기가 펼쳐졌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우며 선발 매치업에서 객관적 우위를 점했지만 데이터와 전혀 무관한 접전이 전개됐다. 1회 김재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3회 2사 1루서 이택근에게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았고, 3회 무사 1루서 상대 견제 실책과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6회 2사 1루서 고종욱에게 동점타를 헌납했다.
6회 김인태의 투런포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7회초 믿었던 린드블럼이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이정후에게 3타점 역전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린드블럼의 이날 5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이후 두산은 7회말 1사 1루서 김재환의 중전안타에 이은 중견수 임병욱의 실책으로 간신히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연장 승부 끝에 넥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0회초 마무리 함덕주가 올라왔지만 김하성-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계속된 2사 1, 3루서 초이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은 결국 넥센에게 5-6으로 패하며 올 시즌 넥센 상대 4승 5패 열세에 처하게 됐다. 넥센만 만나면 이상하게 작아지는 두산의 2018시즌이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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