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이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지영 작가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주진우 기자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등장해 “해명을 강요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난타전에 가세했다.
공 작가가 “왜 주변인들이 이리 떠드시는지”라고 지적하자, 황교익은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 있음을 걱정할 뿐”이라고 응수했다.
공 작가는 19일 트위터에 “제가 오해했다면 주 기자가 나서서 말하세요. 제가 완전 잘못 들었다면 사과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전 시사저널(현 시사인) 편집국장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미디어오늘과 “주진우-김부선 통화의 시작은 내 부탁 때문”이라고 말한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라고 하니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한다"고 폭로했다. 주 기자가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주 기자는 지난달 29일 ‘김부선-주진우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된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주 기자는 “(스캔들 무마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김부선, 공지영, 주진우 기자가 얽혀있는 논란에 황교익이 뛰어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조용히 입 닫고 있는 사람에게 자꾸 뭔가를 말하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전해 들은 말에는 일단 어떤 판단의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말이 옮겨지며 왜곡된 내용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에게 직접 한 말이 아니라 옆에 있다가 우연히 들린 것이면 안 들은 것으로 쳐야 한다. 누군가 그때 들은 말을 물으면 ‘난 몰라요’하고 답하는 게 옳다”며 했다. 이어 “인간이란 동물은 기묘하게도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모래알만큼 듣고는 태산을 본 듯이 말하는 특유의 ‘버릇’이 무의식중에 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 작가는 황교익의 글을 캡처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당시(1987년 6월) 정의구현단 사제도 어디까지나 ‘전해 들은 말’이라 침묵했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 기자) 본인이 밝히라. 왜 주변인들이 이리 떠드시는지”라며 주 기자의 공식 해명을 촉구했다.
황교익은 “난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진실의 편에 서려고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명된 주장만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재명의 주장도, 김부선의 주장도 증명되지 않았다. 두 당사자 외에는 (진실을) 알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선무당 놀이로 사람들이 크게 다칠 수 있음을 걱정할 뿐” “정의감도 감정이라 수시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조금만 차분해지자”라고 적으며 공 작가와 각을 세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