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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문소리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21일 공개된 매거진 에스콰이어 화보에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전문배우이자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포현해냈다. 강렬하면서도 형형한 눈빛과 힘 있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통해 문소리만의 아름답고 명징한 매력을 화보에 담아낼 수 있었다.
화보와 함께 소개된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드라마 '라이프'가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작품이라 말했다. 그는 "'푸른 바다의 전설' 끝나고 매니저한테 그랬다. 앞으로도 드라마를 하고 싶은데 두 가지 조건이 있다고. 전문직 드라마 아니면 멜로, 이 둘 중 하나면 가겠다고. 그런데 '라이프'를 만난 거다. 두 가지 기준 중 하나에 확실히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오세화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직업적 배경부터 충실히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신경외과 자체가 터프한 곳이다. 척추나 뇌를 관장하니까 수술 한번 하면 열 시간은 기본이고, 응급실과 연계돼서 24시간 일하는 상태나 다름없더라. 머리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뇌 사진부터 찍기도 하고."
문소리는 지난해 첫 번째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를 발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 덕분에 감독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게 됐다고. "항상 작품 전체의 흐름을 보려 노력했지만 연출을 해보니 뭔가 달라진 거 같다. 원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어려운 게 입장 바꿔 생각하기다. 남 입장에서 말하기가 어렵다. 다들 자기 입장이 있어서 그게 잘 안된다. 그런데 그 입장이 돼보 면 가능한 거다."
한편으로 여배우 문소리로 직접 연기를 하며 자신의 자전적 감정을 전달한 것이 배우로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위로를 받는 계기가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배우가 되게 외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저마다 나름의 고통과 아픔 내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쉽게 드러내놓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막상 드러나도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고. 그래도 잘 드러내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거 같다."
문소리는 2016년에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극화한 연극 '빛의 제국'으로 6년만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출연한 것만큼이나 큰 경험이었다고. "'빛의 제국'에서는 연극이란 게 뭔지, 무대에서 하는 게 어떤 행위인지, 이런 게 세상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하는 것의 본질과 핵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거 같다. 그래서 배우로서 두 발로 무대에 선 건 '빛의 제국'이 처음이라 생각한다."
[사진 = 에스콰이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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