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해커 "넥센 PS행 넘어 KS 우승에 힘 보태겠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결국 넥센이 에스밀 로저스를 내보내고 에릭 해커를 영입했다. 21일 총액 30만 달러에 해커와 계약했다. 로저스가 3일 잠실 LG전서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이 복합골절 됐고, 수술대에 오르면서 최소 2~3개월 공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장정석 감독은 로저스 교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최근 고형욱 단장이 외국인선수 담당자와 미국 출장을 통해 로저스 교체를 준비했다. 지난 시즌까지 NC에서 뛴 해커는 영입 1순위였다.

해커는 NC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국내무대에선 검증된 외국인투수다. 해커 본인도 자신의 SNS에 꾸준히 영상을 게재하며 KBO 복귀 희망을 피력해왔다.

실제 해커는 "KBO리그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 드린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소속팀도 없었기 때문에 별 다른 절차 없이 곧바로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 된다.

해커는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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