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또다시 100승에 실패했다.
니퍼트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1탈삼진 2실점 124구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니퍼트는 2011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해 올해로 8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장수 외인이다. 이미 지난해 통산 94승을 달성하며 KBO리그 외인 최다 승리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외인 최초 100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 KT맨이 된 그는 초반 9경기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주춤했지만 5월 29일 삼성전부터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7의 반전을 이뤄내며 100승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9일 넥센전 승리로 통산 99승을 달성한 니퍼트는 15일 NC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니퍼트는 이날 최근 살아난 구위와 두산 시절 롯데를 만나 18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호투했던 기억을 앞세워 다시 100승에 재도전했지만 승리는 또다시 니퍼트를 외면했다.
니퍼트는 1회 1사 1루서 루킹 삼진 2개로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3회 2사 1, 3루 위기에 처했지만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후 5회엔 김동한-번즈-나종덕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그러나 0-2로 뒤진 6회초 예기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이병규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헌납한 것. 볼카운트 1B0S에서 체인지업이 낮게 잘 떨어졌지만 이병규의 어퍼스윙을 이겨내지 못했다.
니퍼트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후 나종덕-정훈을 연속 볼넷 출루시켰지만 손아섭을 8구 끝에 가까스로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미 투구수는 124개에 달한 상황. 니퍼트는 2-2로 맞선 7회말 타선의 득점을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나 타선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대타 오준혁-로하스-강백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니퍼트는 8회초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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