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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르헨티나가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엠마뉴엘 프티가 리오넬 메시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프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패디파워‘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메시, 아르헨티나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메시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2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도 1무 1패에 그쳐 D조 4위에 머물러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치르는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살아나지만,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결과를 더해야 운명이 결정된다.
메시는 특히 지난 22일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 침묵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11개의 슈팅을 시도한 반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할 때는 수비진영에서 의욕이 없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기도 했다.
프티는 “메시는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리더는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차이다. 멘탈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프티는 이어 “메시는 뛰지 않았다. 걸어 다녔고, 공에 집중하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부진을 메시만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카바예로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안팎에 걸쳐 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프티는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용병술, 전술 등 많은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내가 월드컵 개막 전부터 우려스럽다고 얘기한 부분이었다. 선수들 역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진출한다 해도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독설을 남겼다.
[리오넬 메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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