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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러시아월드컵 2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5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멜로 루카쿠(벨기에)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케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G조 2차전서 파나마를 상대로 63분간 3골을 터트린 뒤 교체됐다.
케인은 튀니지와의 첫 경기서 두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이날 세 골을 추가하며 5골로 호날두, 루카쿠(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B조 첫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모로코전서도 결승골을 터트렸다. 루카쿠는 파나마, 튀니지와의 G조 1~2차전서 잇따라 2골씩 터트렸다.
득점왕 경쟁이 흥미로워졌다. 케인을 필두로 호날두와 루카쿠가 바짝 뒤를 쫓고, 디에고 코스타(스페인),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 이상 3골)가 공동 3위다. 2골을 넣은 선수는 아메드 무사(나이지리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마일 예디낙(호주), 필리페 쿠티뉴(브라질) 등 4명이다.
득점왕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득점을 많이 올린 선수를 보유한 국가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밖에 없다. 실제 케인의 잉글랜드, 루카쿠의 벨기에, 체리셰프의 러시아는 단 2경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B조 국가들의 전력상 호날두의 포르투갈, 코스타의 스페인 역시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일단 케인과 루카쿠는 G조 최종전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이 맞대결에 따라 1차적으로 득점왕 경쟁이 출렁거릴 수 있다. 호날두가 이란과의 B조 최종전서 몇 골을 넣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이들의 골과 소속국가의 희비가 한꺼번에 갈린다.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6골로 골든슈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월드컵 득점왕은 6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득점왕 후보자들의 퍼포먼스가 16강 토너먼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케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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