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배구협회, 28일 사옥 매각 완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사옥 매각을 완료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28일 "2009년 9월에 매입한 협회사옥(브이타워)를 2018년 6월 28일 163억50백만원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8년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협회사옥 매각을 위한 이사회 심의, 매매계약 체결, 대의원총회 의결, 대한체육회 보고, 문화체육관광부 승인까지 관련 업무가 신속히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협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전했다.

브이타워(서울시 강남구 도곡로 218)는 2009년 매입당시 금융기관 차입금의 비율이 매입가의 70%에 육박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고 임대수익률로 이자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배구인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후 2014년부터 협회의 공식기구인 이사회와 총회, 배구인 설명회에서 협회사옥 매각 필요성과 공감대는 형성돼 있었으나 매각가격이 기대에 못 미쳐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6월 배구협회 회장선출기구를 통해 선출된 오한남 회장은 선거공약과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배구발전의 장애로 전략한 협회사옥을 적정가격에 매각하고 매입당시의 불신과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도 자문사를 금융기관과 체결해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역점을 두고 매각을 진행했다.

배구협회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금리인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협회사옥을 매각해 협회재정을 안정화시키고 배구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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