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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공작'이 제71회 칸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다른 작품 촬영 탓에 참석하지 못했던 조진웅은 '국위선양'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공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공작'은 칸에서 먼저 알아본 작품이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리모는 "윤종빈 감독의 다음은 경쟁부문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극찬과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종빈 감독은 "으레 하는 칭찬인 줄 알면서도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은 '곡성' 이후 두 번째로 칸에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칸 영화제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좋았다. 비행기 시간이 오래걸려서 힘들었는데 그냥 부산국제영화제 가는 것처럼 재미있고 흥미롭게 갔다. 여행 온 한국 분들이 박수를 쳐줘서 행사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처음 칸 영화제를 방문한 이성민은 "아시아 밖을 처음 가봤고 백인을 처음으로 그렇게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영화제를 잘 안가봤는데, 처음이었다"라며, "계단 위에서 아래를 봤는데 마음이 새로웠다. 뒤를 돌았는데 감동이었다. 사실 그렇게 높은 계단이 아니었는데 그때는 높은 계단처럼 보였다. 다음에 또 윤종빈 감독과 오고 싶다"라고 윤종빈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작품 속에서 막내인 주지훈은 "기자 분들이 이성민, 황정민 형을 못 알아봤다. 형님들이 집에서 바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민은 "난 준비를 하고 왔는데 너무 일찍 가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집에서 나와서 슬리퍼 신고 갔다. 공항사진 찍는 걸 잘 몰랐다"라고 전했다.
칸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조진웅은 "다들 안갔다온 줄 몰랐다. 내가 69회 때 갔는데 다들 당연히 가보신 줄 알았다. 나는 한국에서 작업을 할 게 있어서 피치 못하게 이번에 참석하지 못했다. 동료 분들이 칸에 가서 국위선양을 했는데 너무 멋있었다"라며 "칸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나 훌륭하게 하고 오셔서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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