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녀’의 주인공 김다미는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타이틀롤을 맡았다. 주변에선 얼굴에 개성이 없다고 반대했다. 박훈정 감독은 그것이 바로 장점이라고 했다.
“요즘 나오는 신인배우들은 모두 자기만의 개성이 있어요. 그렇지만 김다미는 무개성이 개성이예요. 이런 얼굴이 배우에게 더 좋아요. 감독이 담아내고 싶은 걸 다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자윤은 연약한 여고생부터 집안 생활을 책임지는 억척스러움, 후반부에는 웃으면서 살육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야하는 캐릭터니까, 김다미에게 잘 어울렸죠.”
김다미는 5분 분량의 단편영화에 출연한 것이 연기경력의 전부였다. 그것도 옴니버스 영화였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연기가 안정적이었다.
“긴장을 안하더라고요(웃음),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극의 흐름상 가만히 있어도 섬뜩해 보이니까 여유를 갖고 똑같은 미소를 지으라고 주문했죠. 실제 그렇잖아요. 이 영화에서 자윤이 최강자니까요.”
한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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