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훈정 감독은 ‘거인’의 최우식을 보고 “진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나왔구나”하고 감탄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 확신이 들었다. 짧은 분량이었는데도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최우식은 ‘마녀’에서 귀공자 역을 맡았다. 자윤(김다미) 곁을 맴돌며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인물이다. 자윤을 향한 위협의 수위를 높이며 점점 긴장감을 높인다.
“시나리오를 읽어본 뒤에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유약한 이미지가 귀공자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귀공자라는 이름이 부담스럽다고 하길래, 의상 분장팀이 다 알아서 해줄테니까 연기에만 집중하라고 했죠.”
그는 최우식에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시계태엽 오렌지’의 알렉스 캐릭터를 참고하라고 했다. 극중 알렉스는 악랄한 인물이지만, 장난치듯 사건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개구진 악당 느낌을 원했거든요 최우식이 귀공자 캐릭터를 잘 살렸어요. 굉장히 만족해요.”
한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