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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진출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보였다.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이하 '로맨스극장')에서 언론시사회에는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극 중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 역을 맡았다. 순수하고 귀여운 멜로남 캐릭터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요즘 보기 드문 모습이다.
그는 "미유키 공주가 흑백영화에서 튀어나오는데 판타지적 요소도 있다. 그렇지만 둘의 순수한 사랑에는 리얼리티를 갖고 있다. 영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라며 "켄지는 한심하기도, 나약하기도 한데 미유키에게만은 순수하고 다정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켄지 캐릭터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나는 소감에 대해 "한국에 온 것이 이번이 세 번째다.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있을 때도 매진이 됐다는 이야기나 한국 팬들이 기다린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팬들과 만나는 것이 많이 기대된다. 공항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그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2일 오후 입국했다.
그는 "어제 오후 6시쯤 와서, 오자마자 바로 밥을 먹었다. 밥이 정말 맛있었고 고기도 맛있더라"라며 "또 맛있는 한국 음식이 있으면 알려달라"라고 말했다. 한 취재진은 삼계탕을 권했고 똑같이 "삼계탕"이라고 말하며 "꼭 먹어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내에서도 팬들의 높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시그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일본 리메이크 버전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는 "원작을 리메이크하게 됐고 출연 결정이 났을 때 둘 다 원작을 봤다. 영상 너머로 전달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에너지가 굉장했다.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작품에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충격적인 파워와 에너지로 내게 다가왔다. 그게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 한국 배우들을 아느냐는 질문에 닮은꼴로 화제가 된 서강준을 언급, "서강준 씨에 대해 처음엔 잘 몰랐다. 이 정도까지 주위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만나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 본 한국 영화에 대해 "'부산행'이다. 휴먼, 스릴도 있었고 작품성도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타이밍에 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한국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와 사랑에 빠지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판타지 감성 멜로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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