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K리그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 이용(전북) 윤영선(성남)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월드컵을 마친 소감과 함께 소속팀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은 독일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한국의 2-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독일전 승리를 이끈 K리그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팬들이 보였던 성원을 K리그 무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용은 월드컵 열기를 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멀리 봤을 때는 모든 구단들이 투자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은 소속팀 전북의 장점에 대해선 "워낙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다. 팬들이 많이 즐겨주시고 골도 많이 넣는팀이다. 팬들은 골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 팬들이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문선민은 "월드컵에서 발에 땀이 나도록 뛴 것 같다"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 전북과 경기하는데 그런 점을 보완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훈련을 두시간 반씩 하신다. 인천의 새로운 축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던 주세종은 소속팀의 장점에 대해 "우리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뒤에서 볼을 돌려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찬스를 만들려고 한다. 1-0 상황이 되어도 지키려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넣으려고 노력한다. 찾아주시면 더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K리그2 1위팀 성남의 수비수 윤영선은 "경기력과 함께 팬분들이 즐거워할만한 경기를 펼쳐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다"며 "성남은 이번 독일전에 보셨듯이 많이 뛰고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하는 축구를 한다. 우리팀은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한다. 체력이 좋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활동량도 많다.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골을 넣는 축구를 한다. 경기장에 오시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있게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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