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문승원 4승' SK, 넥센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SK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자들과 선발 문승원의 호투 속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44승 1무 33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5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41승 43패.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SK는 3회초 정진기의 번트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한동민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3회말 주효상의 2루타와 김규민의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넥센은 상대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에 힘입어 2-1 역전을 이뤄냈다.

SK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현과 나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노수광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동민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제이미 로맥의 중월 투런홈런에 이어 최정의 좌월 백투백 홈런이 나오며 순식간에 7-2로 벌렸다.

SK는 6회말 1점을 내줬지만 7회 최정과 김동엽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개인 통산 15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6월 17일 롯데전 이후 침묵하던 최정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며 시즌 27홈런을 기록했다.

로맥도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으며 김동엽 역시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SK는 이날만 홈런 4방을 터뜨렸다.

한동민도 2안타 3타점, 노수광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던 문승원은 모처럼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3실점.

넥센은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선발 에릭 해커가 5회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해커는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SK 제이미 로맥과 최정(첫 번째 사진), 문승원(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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