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정이 홈런 선두에 복귀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올시즌에도 6월초까지 홈런 선두를 지켰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계속 좋지 않았다. 여기에 목 담 증세로 한동안 결장하며 홈런 선두 자리를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내줬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6-2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에릭 해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6월 17일 롯데전 이후 첫 홈런.
끝이 아니었다. 7회에는 이승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27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로맥과 김재환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경기 후 최정은 홈런 단독 선두 복귀에 대해 "개인 타이틀이나 기록을 신경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이 안 좋아서 욕심을 버리고 삼진을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공을 최대한 앞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뽑힌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뽑아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나를 뽑아주신 팬 분들께 실망이 아닌,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K 최정.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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