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유럽진출 도전과 병역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조현우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3경기서 모두 골문을 지켰고 독일전에선 잇단 선방과 함께 경기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등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와일드카드 합류 가능성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 "한국에 들어온지 몇일 되지 않아 연락을 따로 받은 것은 없다. 만약에 좋은 기회가 생기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병역 문제에 있어서는 28살에 상무에 간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에 가지 않더라도 상무에서 잘해서 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겠다. 상무를 다녀온 후 좋은 기회가 된다면 꿈꾸던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마쳤지만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김학범 감독님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구단과는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일단 대구로 내려가 구단과 미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프로 2년차 시절인 2014년에 무릎 수술을 했다. 양쪽 모두 수슬했다"며 "아직 4급을 받은 상황은 아니다. 상무에 가고 싶다. 무릎 컨디션은 좋고 신체검사에서 4급을 받는다는 생각은 1%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조현우는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2급 판정을 받았다. 무릎 수술 당시 의사로부터 4급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현역으로 군입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조현우는 유럽에 진출할 경우 선호하는 팀이나 리그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유럽 진출은 병역 문제가 걸려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대한민국 골키퍼로서 유럽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했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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