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우스헬퍼' 힐링 필요한 보나, 힐링 선물하는 하석진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힐링을 선물하는 김지운(하석진)과 힐링이 필요한 임다영(보나)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4일 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가 첫 방송됐다.

이야기는 "바쁜 생활 속에 살림을 챙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럴 때 나를 부르면 된다. 나는 살림을 꽤 잘하니까. 물론 무료는 아니다. 수입도 꽤 짭짤하다"라는 김지운(하석진)의 독백으로 시작됐다.

혼자 사는 장씨 할아버지(윤주상)의 살림을 돕기 위해, 그의 집을 찾은 김지운은 어지럽게 놓인 살림살이를 보고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김지운은 '정리'를 시작했다. 김지운의 손길이 닿자 장씨 할아버지의 집은 새롭게 태어났다.

청소를 마친 김지운은 옥상으로 향했고, 여기서 홀로 장씨 할아버지의 옆집에 살고 있는 임다영(보나)를 목격했다. 그런데 엉망인 집처럼 빨래도 마구잡이로 널고 있는 임다영의 모습에, 김지운은 "주인이랑 똑같네. 쭈글쭈글"이라며 독설을 날렸다. 임다영도 자신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김지운의 모습에 발끈했다.

임다영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광고회사 늦깎이 인턴인 임다영은 야근의 연속인 삶을 살고 있었다. 당연히 시간의 여유도, 금전적 여유도, 집을 정리할 여유도 그에게는 없었다. 이렇듯 금전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임다영에게 강혜주(전수진)는 쉐어하우스를 권유했다. 임다영에게는 위로가 필요했다.

한편, 청소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가지고 있는 김지운. 그런데 김지운이 자신을 고용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었다. 그는 고용주들이 정리된 공간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김지운은 생명의 전화를 붙잡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울고 있는 임다영을 발견했다. 그리고 김지운의 눈 앞에서 임다영은 경찰차에 강제로 태워졌다. 자살 위험 인물로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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