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 이사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방송 3사 해설위원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전무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박지성 SBS해설위원, 이영표 KBS해설위원, 안정환 MBC해설위원이 월드컵 실패 경험이 적다며 그것이 한국 대표팀 후배들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 같이 90년대부터 월드컵에 나간 사람과 세 명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2002년 성공은 1986년부터 1998년 월드컵까지 한 번도 증명 못한 선배들의 힘이 모여 됐다. 반면 세 명은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다음에도 성공했다. 본인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배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 세대간의 공감 차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세 명의 해설위원들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후배들의 경기력에 쓴쏘리를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명보 전무는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더 깊이 있는 해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명보는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그들도 감독을 경험했다면 해설이 더 깊이 있게 나올 것이다. 많은 혜택을 받은 만큼 현장에 와서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고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계에 훌륭한 인재가 들어와 일하면 조직이 발전된다. 그런 일들을 해줬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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