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승수 추가는 하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지난 등판인 6월 29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외국인 선수 최초 100승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67. 특히 삼성을 상대로는 통산 31경기에서 18승 2패 평균자책점 2.37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다린 러프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완벽했다. 박한이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3회에는 2사 이후 박해민에게 오른쪽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다시 세 타자로 끝냈다. 러프를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김헌곤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내보냈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것. 흔들리지 않았다. 박한이에 이어 김성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손주인을 2루수 땅볼로 막고 5회 끝.
5회까지 88개를 던진 니퍼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첫 두 타자는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원석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다.
니퍼트는 양 팀이 2-2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겼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7승 무산.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삼성 킬러'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니퍼트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KT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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