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최원태가 김광현에게 판정승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넥센 최원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최원태는 아시안게임 엔트리 탈락 이후에도 꾸준히 호투하고 있다. 6월 29일 삼성전서 6.2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놓쳤으나 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이 상당히 지저분하다.
1회 2사 후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회 2사 후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정진기, 노수광, 한동민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로맥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동엽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를 범하며 로맥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김동엽을 삼진, 최항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5회 나주환, 이성우, 정진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노수광과 한동민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탈삼진 10개를 채웠다. 2017년 8월 19일 고척 NC전(9탈삼진)를 넘어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갈아치웠다. 로맥에게 중전안타, 최정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동엽을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7회부터 교체됐다.
10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73개. 역시 주무기 투심이 39개로 가장 많았다. 체인지업도 31개를 던졌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각각 18개, 16개씩 섞었다. 결국 140km까지 나온 투심과 체인지업 조화로 고속슬라이더를 앞세운 김광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최원태의 위상이 계속 올라간다.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갈아치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탈락했지만, 개의치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넥센이 최원태에게 지난 몇 년간 투자한 결실을 보고 있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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