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2007년 2월 사망한 배우 고 정다빈이 영혼결혼식(결혼을 못 하고 죽은 이를 위해 사후에 올려주는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고 정다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연예부기자는 "정다빈이 떠난 지 4년만인 2011년에 영혼결혼식을 했다. 정다빈 어머니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딸의 넋을 위로하고자 준비한 거였다"고 전했다.
이에 최단비는 "정다빈과 영혼결혼식을 올린 상대는 문 씨인데 정다빈 보다 5살 연상이고 대구의 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2002년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고 고 정다빈의 남편인 고 문 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다빈과 문 씨의 영혼결혼식을 주선한 사람이 문 씨의 형수다. 정다빈 어머니와 같은 절을 다니는 신도라서 자매처럼 지낸 사이라고. 그리고 '평소에 자랑스러워하던 시동생이 사망해 안타까웠는데 모르는 집안과는 영혼결혼식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정다빈 가족과 인연이 닿아서 영혼결혼식을 주선했다'고 밝혔다"고 추가했다.
그러자 정영진은 "정다빈 어머니 방에는 정다빈과 문 씨의 사진이 합성돼 걸려있대. 정다빈 어머니가 예전에는 집에 들어가면 굉장히 서늘하고 썰렁하고 적적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사위와 딸이 함께 있는 것 같아 안정감이 들고 마음이 좀 넉넉해지더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혼결혼식이 실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다빈 어머니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데는 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 정다빈과 친분이 있었던 정선희는 "그만큼 어머니의 절박함이 느껴졌었는데 아마 정다빈도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하늘에서 듣고 있지 않을까... 부디 생전의 아픔과 고민을 잊고 평안하길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