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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러시아월드컵에서 깜짝 우승국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은 7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벨기에에 패하며 우승 도전을 멈추게 됐다. 브라질은 이날 경기서 전반전에 페르난지뉴의 자책골에 이어 데 브라이너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무너졌다. 브라질은 후반전 들어 거센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브라질의 탈락과 함께 러시아월드컵에선 월드컵 우승 경험을 보유한 국가들의 수난이 이어지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한국에 0-2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어 월드컵 2회 우승의 아르헨티나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은 16강에 탈락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어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가진 국가들의 맞대결이었던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8강 대결에선 우루과이가 패해 4강행에 실패했다. 월드컵 우승 경험 보유 국가 중 8강전을 치른 후 생존한 팀은 프랑스만 남게 됐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국인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스웨덴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마지막 8강전에선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개최국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잉글랜드가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오르더라도 4강에 오른 팀 중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국가는 2개팀에 불과하게 된다.
러시아월드컵에선 사상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국가의 등장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오른 벨기에는 이번대회 5경기서 14골을 터트려 32개 출전팀 중 최다골을 기록할 만큼 화력을 자랑한다. 또한 3위에 올랐던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크로아티아는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개최국 러시아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스페인을 물리치는 등 다크호스의 저력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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