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승리의 공신은 그 두 명입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NC와의 시즌 8차전에 앞서 NC에 6-2로 승리했던 전날(6일) 경기를 되돌아봤다.
장 감독이 꼽은 승인은 바로 1회말에 보여준 이택근과 박병호의 과감한 주루플레이. 이미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넥센은 추가 득점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택근과 박병호의 주루플레이를 승인으로 꼽은 이유는 무엇일까.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치자 1루주자 이택근이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다. 그러자 박병호가 2루로 슬라이딩을 했다. 두 주자 모두 세이프.
장 감독은 "두 선수의 슬라이딩이 덕아웃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라면서 "승리의 공신은 그 두 명이다"라고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장 감독은 "박병호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처음 본다"라면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부상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즉각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다. 감동 그 자체였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넥센은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다시 5할 승률을 돌파하며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 분위기를 바꾼 고참들의 베이스 러닝이 넥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촉매제가 될지 흥미롭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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