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2회초 몰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투수 위기에 몰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이용규(중견수 플라이)-양성우(2루수 땅볼)-이성열(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초에 대량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을 3루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김태균(안타)-강경학(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문승원은 김회성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까지 놓였다.
결국 문승원은 하주석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계속된 2사 2, 3루서 이용규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2회초를 마무리했다. 1회초 13개의 공을 던졌던 문승원은 2회초에 투구수 43개를 소화했다.
3회초 이성열(유격수 땅볼)-호잉(삼진)-김태균(1루수 파울플라이)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문승원은 이어 4회초에도 강경학(중견수 플라이)-김회성(유격수 땅볼)-최재훈(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문승원이 3~4회초에 던진 공은 15개에 불과했다.
문승원은 5회초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문승원은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서 양성우의 6-4-3 병살타를 유도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문승원은 이어 6회초에 다시 이성열(삼진)-호잉(우익수 플라이)-김태균(삼진)으로 구성된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문승원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문승원은 SK가 2-4로 추격한 직후인 7회초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겨줬다.
한편,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 4승 5패 평균 자책점 4.66을 남겼다. 한화를 상대로는 데뷔 후 통산 10경기(선발 6경기)에서 2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8일에는 위기상황서 대량실점, 11번째 경기 만에 통산 한화전 첫 패 위기에 몰렸다.
[문승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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