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임지섭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임지섭을 예고했다.
LG 선발진은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차우찬, 임찬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임찬규가 선발투수로 나서야 한다. 문제가 생겼다. 임찬규가 몸살 증세로 인해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임지섭이었다. 1995년생 좌완투수인 임지섭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LG에 복귀했다.
올시즌 출발은 선발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월 29일 넥센전에 나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6실점에 그친 뒤 이튿날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이후 피칭아카데미에서 이상훈 코치의 지도를 받은 임지섭은 6월부터 퓨처스리그에 나섰다. 최근 등판인 6월 29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0.90.
임지섭을 선발로 예고한 이날 경기는 LG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름 아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과의 3연전 첫 날 대결이기 때문이다. 4위 LG는 3위 SK를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사실상 2승 혹은 2패 영향을 미치는 맞대결이다.
상대 선발로는 앙헬 산체스가 나선다. 비록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SK가 믿고 내세우는 선발투수다. 겉으로 드러난 선발투수만 보면 LG가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팀 분위기는 단번에 올라갈 수 있다.
첫 등판 부진 이후 절치부심한 임지섭이 2번째 등판에서는 기대를 현실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임지섭.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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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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