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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 후 고민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열세 번째 사부 설민석의 제안으로 강연에 나서게 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설민석에게 강연 비법을 전수 받은 뒤 '나의 역사를 강연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승기는 '불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승기는 학생들의 고민을 물은 뒤 "데뷔한지 15년차인데 그때와는 또 다른 불안이 있더라"며 "제대하고 복귀할 때 얼마나 불안했겠나. 2년간의 공백기, 다시 한다고 예전 만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그는 "강호동 선배님께 처음으로 고민을 갖고 전화를 했다"며 "'선배님. 고민이 많습니다. 형님이 걸어간 길이 얼마나 무게감, 책임감이 많은 자리였는지 지금 느끼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웃으면서 '네가 지금 네 불안과 고민으로 전화를 한 것 자체가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며 "근데 그와 동시에 '대중에게 받고싶어 하는 인정들, 그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아마 네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더 걸릴 거다. 그 인정은 내가 진짜 인식하지 않을 때 그 때쯤 대중이 인정이라는 선물을 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때 많이 와닿았던 게 결국 이 불안은 잘 하고싶은데서 왔던 것 같다"며 "잘 하고 싶고 빨리 인정받고 싶기도 하고. 그 말을 들으면서 나의 조급한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근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나를 끝없이 불안하게 했다. 전역 후 '나는 어떤걸 하지?' 하면서 고민했다면 한발자국도 떼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한 이승기는 "근데 그냥 부딪혔다. 설령 예능이 실패하고 드라마가 안 되더라도 발을 뗐다. 드라마도 하고 예능도 하면서 불안함을 덜어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민이 있고 불안하다면 일단 한번쯤은 움직여 보는 과감함이 여러분들을 성장하게 할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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