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8라운드에서 전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2승2무를 기록한 서울은 5승8무5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오르며 중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지난 7일 열린 대구전부터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4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씩 터트리고 있다. 휴식기 이전까지 14경기에서 12골에 그치며 빈약한 득점력을 보였던 서울은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 미드필더 플레이를 통한 꾸준한 공격전개에 의욕을 보여왔다. 역전승을 거둔 전남전에서도 서울은 볼 점유율에서 앞선 가운데 무려 12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내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전 들어 김한길과 박주영 대신 안델손과 이상호를 투입한 가운데 속공이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동점골 상황에서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에반드로의 패스가 페널티지역 반대편에 위치한 안델손에게 연결됐고 안델손의 슈팅이 골키퍼 이호승의 손끝에 맞고 나오자 조영욱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공격 2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영욱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서울에게는 고무적이다. 조영욱은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전을 마친 조영욱은 2선에서의 활약에 대해 "1선에서 뛰는 것보다 뛰는 양이 많고 볼이 오는 횟수도 많아졌다. 팀에서 비중이 높아졌다. 운동장에서 항상 잘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팀에 민폐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트라이커 마티치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공격진 운영 계획에 대해 "마티치가 들어와도 포메이션은 비슷할 것이다. 4-3-3을 활용하다가 4-4-2도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운영의 폭은 넓어졌다"는 의욕을 보였다. 또한 전남전에 대해 "찬스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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