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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다른 것' 말고 배우 홍수아로 이슈가 되고 싶다."
배우 홍수아가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으로 5년 만에 국내 안방에 돌아온다.
'끝까지 사랑'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신창석 PD, 배우 이영아, 홍수아, 강은탁, 심지호, 박광현, 정소영이 출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끝까지 사랑'은 지극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이들이 일생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내고 끝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품은 가족, 멜로 드라마다.
그간 한국보다는 중국을 위주로 활동해 온 홍수아. 이날 그는 "오랜만에 국내 작품으로 찾아뵈게 됐다. 너무 국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아주 오래 전에 '대왕의 꿈'에서 신창석 PD, 이영아와 함께 했는데 또 다시 함께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수아가 복귀작에서 맡은 역할은 악역 강세나.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됐다. 난 드라마 속 악역을 좋아하는데, 막상 내가 연기하려니 힘들더라"고 고백한 홍수아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선택을 하게 됐다. 나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인물이니 드라마를 보면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홍수아는 "중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한국 작품을 하게 됐다. 너무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나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니까…. 이번에 제안을 받고 너무 감사했다"며 "악역이라 회사는 걱정을 했지만, 나는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 기존에 중국에서 맡았던 역할이 착하고 정의롭고 밝은 면이 많아서 이번이 연기적인 면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고백했다.
연출자인 신창석 PD는 복귀작을 대하는 홍수아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 PD는 "홍수아는 그간 중국에서 맹활약을 해왔다. 추자현 만큼 중국에서 유명하다"며 "그런데 중국에서 너무 오래 단맛을 보다보니 작년부터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 이제는 중국에서 공주 역할 말고, 한국에서 전혀 다른 악인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그 의사를 접하고 소원을 들어주자고 생각을 했다. 이번에서 한을 풀어주려고 한다"고 유쾌하게 얘기했다.
한국에서 작품 활동이 뜸한 사이 홍수아는 연기보다 작품 외적인 이슈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내가 '다른 것'으로 이슈가 되곤 하는데…. 연기자로 배우로 이 작품을 하면서 이번에는 배우 홍수아로 이슈가 되고 싶다"며 "드라마에 폐를 끼칠까 걱정도 된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끝까지 사랑'은 오는 23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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