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부탁해' 에릭남, 이연복 스리라차 재해석에 '압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에릭남이 중식 대가 이연복의 요리에 압도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에릭남과 한현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레이먼킴은 에릭남의 냉장고에서 소고기 채끝, 칵테일 새우, 살라미, 갈릭 솔트, 머스터드 파우더, 어니언 파우더, 스리라차 소스,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오렌지, 유자 음료, 우유, 진을 선택해 스리라차를 만난 프라이드 스테이크, 칵테일을 만들었다.

이에 먼저 생 오렌지 즙, 유자 음료, 스리라차 소스로 만든 칵테일을 마신 에릭남은 "오오~ 오오! 되게 새롭다. 스리라차 소스의 매콤한 게 목 안에서 느낌이 오는데 핫소스를 넣은 블러디 메리 칵테일과 흡사하다. 매콤하고 달달한 게 여성분들도 충분히 좋아하실만하다"고 평했다.

곧바로 에릭남은 새우를 넣고 튀긴 채끝 스테이크 시식을 앞두고 "나는 아까부터 양송이버섯이 제일 기대가 많이 됐다. 이게 보면 양송이버섯에서 우러난 천연 육수가 한 가득이잖아"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후 양송이버섯을 통째로 한 입에 앙.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어 스테이크를 먹고는 "내가 어렸을 때 미국 남부에 살았는데 거기서 되게 흔한 메뉴였다. 옛날 추억이 생각난다. 미국에서 먹는 딱 그 맛인데 스리라차 소스의 매운 맛이 후반부를 강타한다.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고기 자체가 간이 덜 돼있는 느낌이다. 좋은 거는 스리라차 느낌이 확실히 있다. 맛있다"고 레이먼킴 요리 시식평을 마무리 지었다.

이연복은 에릭남의 냉장고에서 소고기 등심, 스리라차 소스, 굴소스, 방울토마토, 가지를 선택해 특제 가지 튀김을 곁들인 스리라차 소고기 찜을 만들었다. 이에 먼저 자작한 국물부터 한 입 먹은 에릭남은 "생전 처음 먹는 맛인 것 같다. 약간 육개장 같기도 하다. 토마토 베이스로"라고 아리송한 시식평을 전했다.

에릭남은 이어 가지 튀김을 소스에 찍어 먹고는 "내가 중화요리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가지 튀김이거든. 바삭하면서 안에는 약간 매끄럽고, 되게 촉촉하고 쫀득한 느낌인데 그게 너무 잘 살아있어가지고"라고 평했고, 이연복은 뿌듯해 했다.

마지막으로 소고기찜을 먹은 에릭남은 "너무 맛있다.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 입 안에서 그냥 부서진다. 스리라차에서 이런 맛이 나오는 게 되게 새로운 거 같아"라며 이연복의 요리를 선택했다.

에릭남은 이어 "고기 찜을 처음 먹었을 때 그 임팩트가 너무 셌다.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내가 어떻게 해서든 따라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고기 찜은 내가 해도 안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 쪽으로 내가 조금 더 반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릭남의 선택으로 이연복은 6승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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