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던 '헝그리' 양해준(30, 팀파시)이 ROAD FC 첫 등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하는 양해준은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25, MICHEL DEMOILDOR TEAM)와 격돌한다. 큰 부상으로 한때 선수생명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 앞에 선 양해준.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까.
"나는 큰 부상을 입고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며 3년이라는 공백을 버텼고, 이후 첫 MMA 무대 복귀전을 가졌다"라고 운을 뗀 양해준은 "그 후 또 다른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 2년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ROAD FC 데뷔전 무대인만큼 '긴장 반 설렘 반'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양해준은 한때 큰 부상을 입어 재기가 불투명했다. 스스로 느낀 상실감도 컸다. 양해준은 "4년 전 무릎에 큰 부상을 당했을 때 다시는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상실감과 좌절에 빠졌다. 오랜 병원생활 탓에 공황장애 증세까지 겹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기에 내가 다시 MMA를 하고, 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고 꿈만 같다. 그리고 그 무대가 ROAD FC가 돼 더욱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양해준은 더불어 "오랫동안 경기를 못해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갈망이 가슴 속에 항상 남아있었다. 그 갈증에 대한 해소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과 그리고 함께 훈련해주는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그리고 지인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케이지에 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ROAD FC 관계자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경기 전까지 부상 안 당하도록 조심해서 ROAD FC 팬 여러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모두 드릴 수 있는 경기를 꼭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양해준.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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