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용하던 이동욱, 조승우에 맞서기 시작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예진우(이동욱)가 병원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Life)' 2회에서는 예진우가 낙산의료원 인력 파견에 대한 긴급회의에 참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우는 구승효(조승우)가 수많은 의료진을 상대하는 모습을 가만히 관망했다. 그러다 승효가 응급의료센터의 적자에 대해 언급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거침없이 질문했다. 평소 이목을 끄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조용히 지내던 진우였다. 그렇기에 이러한 진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은 의료진들이 놀라기에 충분했다.

그는 승효를 향해 "흑자가 나는 과는 파견 대신 돈으로 된다는 뜻인가요?"며 날카롭게 물었다. 이에 승효가 대답했지만 그는 "자꾸 딴 길로 새시는데 그러지 마시고요"며 그의 말을 끊고 "그러니까 지원금을 낼 수 있으면 안 가도 되는 겁니까?"고 재차 질문했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처럼 두 사람 사이에 살얼음 같은 긴장감이 감돌아,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진우는 의사로서의 깊은 사명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의사를 선택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하며 "내 눈 앞에서 사라지는 생명을 외면할 용기가 없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용기가 없을 건가 봅니다"라고 묵직한 진심을 마음속에 털어놓았다.

이동욱은 흔들림 없는 단단한 눈빛과 쓸쓸하고 처연한 눈빛을 오가며 때로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캐릭터의 진심을 전하는 나직하면서도 담백한 그의 목소리는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한편 극 말미, 각 과별 매출 평가액 표가 원내 게시판에 공개되며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가장 많은 적자를 기록한 3개과가 곧 낙산의료원에 파견되는 3개 과라는 내용이 이보훈(천호진)의 아이디로 누군가 게재한 것. 평가액을 올린 사람으로는 진우로 의심되고 있는 상황.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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