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채병용(SK)이 소방수의 품격을 뽐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채병용은 이날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8-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서 앙헬 산체스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침착하게 김재환을 삼진, 박세혁을 파울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수습했다. 이후 6회 2사 후 오재일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대타 정진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의 임무를 깔끔하게 마쳤다.
채병용은 경기 후 “점수 차이가 조금 있었기 때문에 1점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 편하게 던졌다. 다행히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큰 점수 차에서도 최선을 다해 던지려 했고 후배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마운드에서 나태해지면 후배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채병용.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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