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역전 끝내기 3점포' LG, 극적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극적으로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헨리 소사와 백정현의 선발 맞대결. 소사는 7이닝 12피안타 9탈삼진 5실점(4자책), 백정현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각각 남겼다.

삼성이 포문을 열었다. 2회초 1사 후 김헌곤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2사 후 박한이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손주인의 좌월 2점홈런으로 3-0 리드. 손주인은 시즌 3호 홈런을 작성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고 2루 도루를 성공, 득점 확률을 높였고 구자욱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채은성의 실책이 겹치면서 박해민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삼성이 4-0으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LG도 즉각 반응했다. 3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2사 후 정주현이 좌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그러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좌월 3점홈런을 발사, LG가 단숨에 2점차로 다가설 수 있었다.

여기에 LG는 5회말 정주현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고 가르시아의 타구가 투수 백정현을 강타하고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1사 1,3루 찬스를 잡자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1점차로 쫓긴 삼성은 6회말 백정현에 이어 나온 우규민, 장필준, 최충연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LG에겐 9회말 공격이 있었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이 나왔으나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박용택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로 인정되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은 LG는 오지환의 우월 끝내기 3점홈런으로 경기를 마쳤다.

극적으로 5연패에서 탈출한 LG는 52승 46패 1무를 기록했다. 4연승 행진에서 한풀 꺾인 삼성은 45승 52패 2무.

[LG 오지환이 9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린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첫 번째 사진) LG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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