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8전 9기, 그리고 10년만이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763일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쓸어 담으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55승 1무 39패.
SK는 이날 전까지 올시즌 3차례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모두 시즌 초반이었다. 이후에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8차례나 3연전 중 첫 2경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상대팀을 가리지 않고 3연전 3번째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 3연전인 롯데 자이언츠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SK는 24일 두산을 3-1로 꺾은 데 이어 25일 11-5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그리고 맞이한 3연전 마지막날 경기.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자타공인 올시즌 최강팀 두산이기 때문. 선두답게 올해 단 한 번도 3연전 싹쓸이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SK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것은 10년 전 일이다. 2008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른바 왕조 시절에도 두산전 싹쓸이는 쉽지 않았다.
메릴 켈리와 이용찬이 펼친 선발 맞대결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3회까지 0-0. 4회 주도권을 잡았다. SK에게는 운이 따른 반면 두산은 연이은 실책 속 타구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SK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4회에만 대거 5득점했다. 이후 6회 한동민의 홈런포로 승기를 굳혔다.
8번 연속 실패 후 9번째 도전만의 3연전 싹쓸이 성공. 10년 만의 두산 3연전 싹쓸이와 상대에게 안긴 시즌 첫 3연전 스윕패는 보너스였다.
그동안 여름에 약했던 SK이지만 올해는 전혀 다르다. 두산과의 3연전을 통해 '달라진 SK'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 3연전 싹쓸이 도전 성공 or 실패
3월 30일~4월 1일 한화전 3연전 싹쓸이
4월 13일~4월 15일 NC전 3연전 싹쓸이
4월 17일~4월 19일 KT전 3연전 싹쓸이
4월 27일~4월 29일 넥센전 2승 뒤 패
5월 1일~5월 3일 삼성전 2승 뒤 패
5월 25일~5월 27일 한화전 2승 뒤 패
6월 1일~6월 3일 KT전 2승 뒤 패
6월 5일~6월 7일 삼성전 2승 뒤 패
6월 22일~6월 24일 KT전 2승 뒤 패
7월 6일~7월 8일 한화전 2승 뒤 패
7월 20일~7월 22일 롯데전 2승 뒤 패
7월 24일~7월 26일 두산전 3연전 싹쓸이
[SK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오승환, 콜로라도로 이적 눈 앞… 마이너리거 2명과 트레이드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