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형범이 볼넷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형범(NC 다이노스)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6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11차례 등판에서 불펜으로 나선 이형범은 최근 선발투수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5일 LG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 21일 넥센전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은 13경기(2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4.97이다.
1회 득점권에 몰렸다. 역시 볼넷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그래도 1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2회는 완벽했다. 최항과 김성현, 나주환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2사 이후 로맥, 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2사 만루 위기. 이번에도 이재원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이형범은 선두타자 최항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과 나주환을 범타 처리, 2사 1루를 만들었다.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김강민에게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노수광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형범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건태에게 넘겼다. 김건태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비록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도 늘어났으며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도 주지 못했다. 결국 시즌 첫 선발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84개.
[NC 이형범.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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