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1, 두산)가 장원준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영하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8개.
이영하는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 중이다. 최근 롱릴리프 역할을 수행했지만 장원준의 공백으로 이날 6월 9일 NC전 이후 48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0경기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50. 올해 한화 상대로는 5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4를 남겼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1회를 11구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영하는 2회 선두타자 호잉의 안타와 도루, 이성열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서 백창수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후 좌익수 김재환의 호수비와 함께 최재훈의 안타 때 1루주자 백창수가 3루에서 아웃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3회는 6구 삼자범퇴였다.
이영하는 4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경학을 10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호잉을 삼진 처리했지만 강경학의 도루와 이성열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이어졌고 백창수-정은원에게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최재훈의 사구로 만루를 자초한 뒤 하주석에게 뼈아픈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정근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용규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영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이영하는 1-7로 뒤진 4회초 2사 1루서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강률이 강경학을 범타 처리하며 이영하의 자책점은 7에서 머물렀다.
[이영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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