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생애 첫 연타석홈런을 맛봤다.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한 홈런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최주환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13-6 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범상치 않았다. 최주환은 두산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상황서 첫 타석을 맞았다. 최주환은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한 김민우의 초구(직구, 구속 143km)를 노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번째 타석에서 만들어낸 홈런도 순도가 높았다. 최주환은 두산이 2-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2루서 김민우를 상대로 비거리 125m 우월 역전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최주환이 KBO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홈런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연타석홈런은 올 시즌 41호, KBO리그 역대 991호 기록이었다.
최주환은 이후에도 꾸준히 타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1사 만루서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8회말에는 팀에 5점차 리드를 안기는 쐐기 1타점 적시타도 터뜨렸다.
최주환이 올 시즌에 5타점 이상을 만들어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개인 최다기록은 2015년 9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작성한 8타점이다.
최주환은 경기종료 후 “연타석홈런보단 팀이 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요즘 폭염으로 인해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있었다. 오늘 타격 밸런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고토 코치님과 실내에서 연습을 했다. 2번째 타석에서 나온 홈런이 결과물인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주환은 이어 “오늘을 계기로 타격감이 살아나면 좋겠지만, 야구라는 스포츠는 예측이 어렵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매 경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