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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36, 콜로라도)이 덴버에 도착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앞서 25인 현역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승환을 등록하며 좌완 불펜투수 샘 하워드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등번호 18번을 새긴 오승환은 당장 29일 경기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콜로라도는 지난 27일 토론토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오승환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불펜 평균자책점(5.24)이 가장 낮은 콜로라도는 오승환 영입을 통해 불펜 강화를 노린다. 오승환은 올 시즌 토론토에서 48경기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남겼다.
관건은 홈구장 적응이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구장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쿠어스필드서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승환은 “예전에 여기서 던졌던 대로 또 던질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콜로라도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 이곳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당장 오늘부터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싶다”라며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많이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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