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범수(23, 한화)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
김범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0구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하며 데이비드 헤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김범수는 이날 고열 증세를 보인 헤일을 대신해 갑작스레 선발 등판에 나섰다. 시즌 기록은 34경기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6.17. 34경기 모두 구원 등판이었고, 선발 등판은 지난해 8월 5일 대전 KIA전 이후 358일만이었다. 통산 두산 상대 기록은 1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저조했다.
김범수가 예상을 뒤엎고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로 시작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고, 2회와 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는 위력을 뽐냈다.
첫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를 자초한 것. 그러나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을 뿐 대량실점 없이 실점은 1로 최소화했다.
1-1로 맞선 5회도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2루 위기.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폭투와 허경민의 사구로 2사 1, 3루를 자초했고 오재원 타석 때 더블 스틸로 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김재환-오재일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비록 김재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다시 박세혁을 삼진으로 잡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김범수의 종전 최다 이닝은 지난해 6월 29일 KT전 5⅓이닝(3실점)이었다.
깜짝 호투를 펼친 김범수는 1-3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김범수.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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