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가 김현수의 멀티홈런과 가르시아의 쐐기 투런에 힘입어 스윕패를 면했다.
LG 트윈스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LG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고 시즌 전적 53승 48패 1무를 기록했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42승 55패 2무.
이날 LG는 차우찬의 부상 공백으로 여건욱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여건욱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이어 나온 신정락이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지웅(⅓이닝), 배재준(1⅔이닝), 진해수(⅓이닝), 고우석(⅔이닝), 정찬헌(1이닝) 등이 나와 KT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KT는 2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주루사에도 불구, 황재균의 볼넷으로 다시 살린 불씨를 장성우가 좌월 적시 2루타로 폭발하면서 1점을 선취했다.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강백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팀에 2-1 역전을 안겼다. 강백호의 시즌 100안타로 역대 고졸신인이 데뷔 시즌에 100안타를 마크한 6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하준호의 투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강백호는 이진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LG에겐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4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김현수의 시즌 17호 홈런.
6회초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좌익선상 2루타와 3루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자 김현수가 2루 땅볼을 날려 가르시아를 득점시켰고 주자는 사라졌지만 채은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이뤘다. 채은성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LG는 7회초 2사 1,3루 찬스를 놓쳤지만 8회초 김현수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이 가능했다. 김현수의 시즌 18호 홈런.
KT도 좌절하지 않았다. 8회말 대타 윤석민의 우전 안타에 이진영의 볼넷, 그리고 로하스의 타구가 2루수 정주현을 외면하고 우전 적시타로 이어져 4-4 균형을 맞춘 것이다.
LG에겐 9회초 공격이 있었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중전 안타를 날려 신호탄을 쏘자 정주현의 3루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맞은 뒤 2사 후 이천웅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LG가 5-4로 달아났다. 이어 가르시아의 우월 2점홈런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가르시아의 시즌 8호 홈런. LG는 9회말 마무리투수 정찬헌을 투입해 승리를 확인했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7승째 달성에 실패했다.
[가르시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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