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일정' 김학범호, '체력 안배+현지 적응' 관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죽음의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아시안게임 일정을 발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8월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질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틀 휴식 후 15일 오후 9시에는 강호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을 갖는다. 그리고 또 17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20일에는 키르기니스탄 마지막 경기를 한다.

이로써 김학범호는 9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이틀 쉬고 경기 하는 패턴의 반복이다. 사실상 전술 훈련을 불가능하다. 회복만 하기에도 빠듯한 일정이다.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 시점도 관건이다. 손흥민(토트넘)은 8월 13일, 이승우(엘라스베로나)는 8월 8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8월 10일에 각각 합류한다. 손흥민은 첫 경기를 뛸 수 없고, 황희찬과 이승우도 회복 여부에 따라 1차전은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무더운 현지 날씨에도 적응해야 한다. 습도가 높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 다른 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 위험도 높다.

조별리그 순위 결정방식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이다. 동률일 경우는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승부차기, 페어플레이점수, 승자 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16강전은 조별리그가 끝나고 3~4일 휴식을 취한 뒤 23일 혹은 24일에 열린다. 그리고 8강전은 27일에 4강전은 29일에 진행되고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은 9월 1일에 진행된다.

한편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8월 8일 출국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