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앵커도 김제동이 맡는다고?"…KBS 공영노조 반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이 김제동을 앵커로 내세운 새로운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KBS 공영노조 측은 지난 31일 '이제 KBS뉴스 앵커도 김제동씨가 맡는다고?'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영노조 측은 "KBS는 KBS1TV 밤 10시부터 11시 대에 PD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방송하기로 하고, 편성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뉴스프로그램의 제작도 PD들이 맡는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의 앵커도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김제동 씨가 맡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인 뉴스가 아닌 특정 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라며 "좌편향성을 더 강화한다면, 그것은 전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KBS를 몰락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KBS가 '뉴스도 개그와 코미디 같이 한다' 고 조롱받을지도 모른다"고 반발했다.

한편 KBS는 시사교양 PD들이 제작하는 심야 시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메인 진행자는 김제동,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부터 30분씩 방송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라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