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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한 배우진의 열연과 이수연 작가의 대본은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를 향한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이제 시청률은 말그대로 하늘이 결정할 몫이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31일까지 4회가 방송된 '라이프'. 이보훈(천호진) 원장의 죽음부터 상국대학병원의 미래를 둘러싼 의료진과 구승효(조승우) 사장의 신경전까지 숨막히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단연 압권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스승처럼 따르던 이보훈에 대한 죄책감과 원망을 동시에 품은 채로 의사의 신념을 지켜내기 위해 전쟁에 뛰어든 예진우 역 이동욱과 철저한 논리로 무장한 채 병원을 바꾸기 위해 나선 구승효 역 조승우의 연기대결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현실 속 이국종 교수를 연상케 하는 의사 주경문을 표현하는 유재명의 처절한 연기와 결코 평면적인 캐릭터라고 평할 수 없는 문소리, 문성근, 태인호 등 베테랑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낸다.
물론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상국대학병원이라는 무대를 완성시킨 이수연 작가의 촘촘한 대본도 '비밀의 숲'에 이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하얀거탑' 이후 가장 인상적인 의학드라마라는 대중의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다.
1회부터 4회까지 '라이프'의 시청률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놓고 시청률은 하늘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드라마 관계자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 '라이프'는 우선 바로 그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 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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