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형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최항(SK 와이번스)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항은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2016년까지 1군 무대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37경기에 나서 타율 .321 1홈런 16타점 14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힌 최항은 올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항의 성적은 64경기 타율 .315 4홈런 20타점 2도루 25득점. 공격 뿐만 수비에서도 다양한 포지션(1루수, 2루수, 3루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은 중심타선 중책까지 맡았다. SK는 최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중심타선이 다소 헐거워진 상태다. 전날 5번 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4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치기도 했다.
SK는 상대 선발로 사이드암 한현희가 나서자 좌타자 5명을 배치했다. 1군 엔트리에 있는 좌타자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것. 특히 최항은 이날 전까지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타율 .406(32타수 13안타) 4타점으로 강했다. 후반기 타율도 .419(31타수 1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뛰어났다.
데뷔 첫 중심타선 출장. 이전까지는 2번 타자 혹은 하위타순으로 나섰다.
'5번 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한현희의 133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타자일순 이후 돌아온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2루 주자 제이미 로맥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만 3타점째. 이는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타점이기도 하다. 데뷔 첫 중심타선 출장에서 최다 타점을 기록한 것.
비록 타격과 수비 모두 완성된 선수는 아니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최항이다. 그리고 이날만큼은 여느팀 중심타자가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SK 최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