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주장 공개를 미뤘다. 현재로선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이 유력해 보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파주NFC에서 소집 후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는 소속팀 일정으로 늦게 합류하는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베로나), 황의조(감바오사카)를 제외한 16명이 참가했다.
섭씨 40도에 가까운 살인 폭염 속에 김학범호는 70분 가량 조직력을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70분 가량 집중력 높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학범 감독은 주장 선임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웃으며 “인도네시아에 가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선임을 미루는 것으로 보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합류하는 손흥민이 캡틴 완장을 찰 확률이 높아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세계적인 톱 공격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배들도 TV로만 보던 ‘선배’ 손흥민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은 부상을 당한 기성용(뉴캐슬)을 대신해 캡틴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리그 개막전 출전으로 13일 합류해 조별리그 1차전을 뛸 수 없는 점이 걸린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를 주장 없이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또 다른 와일드카드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가 주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골키퍼의 경우 필드 플레이어와 달리 경기 도중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조현우보다는 손흥민의 주장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김학범 감독이 직접 주장 선임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하겠다고 밝힌 만큼,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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