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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디즈니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제임스 건 감독을 재고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마블 팬들이 청원사이트에 제임스 건 감독의 재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The DisInsider’ 편집장 스카일러 슐러가 재고용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디즈니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소아성애와 성폭력에 관한 제임스 건 감독의 농담은 미투 시대에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며, 디즈니의 가족 친화적 이미지와도 맞지 않다”고 전했다.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등 주요 배역들이 제임스 건 감독의 해고에 불만을 품고 ‘가오갤’ 시리즈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도 디즈니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주요 배우들은 ‘가오갤3’ 출연 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파기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하차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서 디즈니는 제임스 건 감독의 소아성애 트윗 글을 문제삼아 그를 해고했다. 미국 언론은 2012년 한 차례 문제가 됐을 때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던 디즈니가 이제와서 해고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제임스 건 감독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미국 우파들이 과거 트윗을 찾아내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 각본을 거의 다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제 소용이 없게 됐다.
디즈니와 마블은 조만간 새 감독을 물색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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