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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2연승에 실패했다. 9회초에 1득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던 콜로라도의 시즌 전적은 58승 49패가 됐다. 경기가 없는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5⅓이닝 9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7패째(9승)를 당했다. 놀란 아레나도(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이외의 타자들은 세인트루이스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연속 구원 등판했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1회초 득점권 찬스를 놓치는 등 2회초까지 무득점에 그친 콜로라도는 0-0 상황서 맞이한 3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상황서 이안 데스몬드가 9구까지 가는 승부서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놀란 아레나도가 안타를 때려 맞이한 1사 1, 2루 찬스. 콜로라도는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삼진에 그쳤지만, 트레버 스토리-헤랄도 파라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1사 1, 2루서 폴 데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로 쫓긴 콜로라도는 4회말 1사 2, 3루 위기서 다니엘 폰세데레온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야이로 무노즈는 홈을 밟았다.
콜로라도는 5회말 2사 1, 2루 위기서 야이로 무노즈를 삼진 처리해 2-2 동점을 유지했지만, 6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1사 상황서 해리슨 베이더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콜로라도는 이어 대타 타일러 오닐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콜로라도는 이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7회초 찰리 블랙몬(투수 땅볼)-데스몬드(1루수 땅볼)-아레나도(우익수 플라이)가 삼자범퇴에 그쳤고, 8회초에는 2사 1, 2루서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승기를 넘겨주는 실점까지 범했다. 1사 2루서 맷 카펜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몰린 1사 1, 2루. 콜로라도는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2사 2루서 마르셀 오즈나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콜로라도는 2-6으로 맞이한 9회초에 1득점을 만회했다. 2사 2루서 아레나도가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 하지만 더 이상의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계속된 2사 2루서 곤잘레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3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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